(보스턴AP=연합뉴스)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은 19일 금년 회계연도 기부금이 전년에 비해 16.7% 증가해 292억달러(약 27조8천억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부금 액수는 6월 말 기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5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대학 당국은 설명했다.
하버드대 기부금은 1만1천명에 달하는 개인 기부자들의 모금에 의존하고 있으며, 2006 회계연도 예산의 3분의 1에 가까운 9억3천만달러가 기부금으로 충당됐다.
대학 측은 지난해 이머징 마켓 채권 전문가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을 기부금을 관리하는 하버드 매니지먼트 컴퍼니(HMC)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전임 HMC CEO 잭 메이어는 1990년대 47억 달러에 불과했던 하버드대 기부금을 극적으로 끌어올려 탄탄한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엘-에리안 CEO는 최근 과도기에 맞물린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HMC는 내부나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성공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미대학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모두 152억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한 예일대학을 압도적 차이로 따돌리고 미국 내 최고 부자대학으로 평가됐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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