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술 박사가 바닷가에 설치된 무선 센서에서 전송되는 여러 가지 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C어바인 정영술 박사
주류 학계·언론 큰 관심
한인 과학자가 해안가 오염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내 미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UC어바인 화공과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영술(37) 박사가 제1저자, 스탠리 그랜트 교수(UC어바인 화공과)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 ‘고주파 환경 데이터를 이용한 해양오염 진단’이 환경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OC 레지스터와 NBC(채널 4)에서 이 사실을 보도했다.
정 박사는 이 논문을 통해서 바닷가 부두에 설치한 센서가 보내오는 조수간만의 차이, 온도, 염도 정보를 분석 후 박테리아 농도 감지를 통해서 해양 오염여부를 실시간으로 알아내는 방법을 발표했다.
정 박사는 “당장 현재 오염측정 방식을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OC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연구를 하고, 수학적 정밀성을 높이면 실시간으로 바다 오염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법(AB 411)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바닷가의 오염 정도를 측정해 매일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샘플을 채취해 실험실에서 분석한 후 다음날 신문에 게재하고 있어 빠르게 변하는 바닷물의 오염 정도를 제때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 박사는 한국 포항공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과학기술부에서 연구직 공무원으로 근무한 후 2001년 미국으로 유학 와서 UC어바인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고 올해 6월 박사논문이 통과됐다. 해안 인접도시들의 오염문제를 다룬 그의 다른 논문들은 2005년에도 2차례 같은 저널에 실린 바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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