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유아 등 가족도
한동안 뜸했던 한국인들의 캐나다 국경을 통한 미국 밀입국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 국경순찰대 블레인 지구는 지난 15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밀입국을 시도하던 한국인 17명을 체포했다며, 이중에는 생후 7개월된 유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순찰대는 또 이들의 대부분은 여성이지만, 가족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순찰대에 따르면 9명의 여성이 15일 밤 8시께 린든 지역 국경을 넘다 순찰대원들에게 적발됐으며 대부분 30대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중에는 동부지역에서 벌어졌던 대대적인 매춘업소 단속과정에서 체포돼 추방됐던 여성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여성이 생후 7개월된 유아와 2세된 여자아이를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순찰대는 이들을 검거한 사실만 확인할 뿐 구체적인 검거배경과 조사과정 등에 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여성들은 대부분 LA와 뉴욕 등 한인 밀집지역 유흥업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순찰대는 이틀 뒤인 17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20∼30대 여성 5명과 40∼50대 남성 3명 등 모두 8명의 한국인을 밀입국 혐의로 체포했다.
현재 이들은 전원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돼 추방재판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순찰대는 이들은 같은 밀입국 알선조직의 안내를 받아 밀입국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배후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지사 김정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