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1주일간 백남준, 황주리 작품들과 함께 전시회
월넛 크릭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견 작가 배영선씨<사진>가 9월20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화랑 미술제’에 초대되어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배씨는 이번 미술제에서 백남준(작품), 황주리, 이우환, 구사마야노이, 하종현씨 등의 작품들과 함께 ‘Jean 화랑’에서 전시하게 된다.
서울 예고를 졸업하고 서울 미대 회화과를 나온 배씨는 61년도에 渡美, LA를 거점으로 개인전 10차례, 그룹전 40 차례 이상 참가하여 평론가들로부터 강렬한 터치, 생생히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찬사 받은 바 있다.
마티스와 미로, 피카소 등에서 영향 받은 배씨의 작품은 추상화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남국적이고도 색채 적인 활기가 강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술이란 눈으로 볼 수 있는, 생각과 느낌의 전달 수단이라고 말하는 배씨는 사물의 모든 움직임에는 생명력과 색채, 힘이 있다고 말하고 이것을 간결한 형태로 표현,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을 자신의 예술의 모토로 삼고 있다.
작품 속에 거창한 우주적인 원리보다는 담담하게 대화하고 있는 배씨는 작품 속에서 움직임을 중시하고 있으며, 생활을 작품에 옮기는 것이 예술이라고 말했다.
배씨의 작품은 그동안 LA 문화센터를 비롯 코스타리카, 파리, 뮨헨, 일본, 서울 등지에서 전시된 바 있고 일본 시모노세키 인터네셔널 칼쳐 익스첸지 프로그램에도 참석,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남가주 미술인 협회 회장직을 2차례 역임한 배씨는 수년전 베이지역으로 이주, 월넛 크릭의 ‘라스모어’ 지역에서 은퇴자들과 생활하며 그들의 생활상을 캠퍼스에 옮기고 있다.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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