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지난 8일 서울에서 한국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다.
레이커스 브라이언트 AP통신 인터뷰서 밝혀
무릎수술 성공적
다음달 복귀 이상무
“미국 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하려면 팀 화합(Chemistry)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는데….”
“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 적은 없다. 아마 통역과정에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내 말을 통째로 잘못 알아들은 것이 분명하다”
올 여름 일본과 홍콩, 한국, 대만 등을 방문하고 돌아온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28)가 방문당시 했던 코멘트가 엉터리 통역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브라이언트는 2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 여름 자신의 스케줄과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던 코멘트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름을 확인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무릎수술을 받아 일본에서 벌어진 세계농구선수권대회에 미국 대표로 나가지 못했던 브라이언트는 대신 한국을 포함,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하면서 농구클리닉을 갖고 이 지역 팬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졌었고 대만에서 이런 코멘트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한편 지난 7월 무릎수술을 받았던 그는 현재 근황에 대해 “무릎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아직 뛰지는 못하지만 곧 가능해질 것이다.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같은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달 3일에 시작되는 트레이닝캠프에 맞춰 이달 말부터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며 다음달 31일 피닉스 선스와의 시즌 개막전까지는 100% 컨디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게임당 35.4점을 득점하며 자신의 첫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던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무릎이 시즌 내내 정상이 아니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연습과 게임을 위해 웜업하는데만 45분이 필요했다”면서 “상당히 아팠지만 그냥 참고 뛰었다.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 만큼 상대를 어택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 후 조금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 질 것으로 생각했으나 훈련을 재개한 뒤 이틀만에 통증이 재발해 결국 지난 7월13일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45승37패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으나 선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승4패로 패해 탈락했다.
브라이언트는 오프시즌 블라디미어 라드마노비치, 모리스 에반스, 샤몬드 윌리엄스를 영입한 레이커의 전력이 지난해보다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아직 어린 팀이었고 아직도 어리지만 이들의 가세로 매우 흥미로운 시즌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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