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아키라 쿠로사와가 감독하고 그의 단골 배우 토시로 미후네가 주연하는 액션 대하 걸작으로 흑백 촬영이 훌륭하다. 영화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사무라이 영화 중 하나로 철학과 재미 그리고 미묘한 인간 감정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액션 등을 하나의 풍성하고 영혼을 상기시키는 잊지 못할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로 엮은 명작이다.
16세기 일본이 끝없는 내란에 시달릴 때. 한 깡촌의 가난한 농부들이 때만 되면 나타나 양식을 약탈해 가는 산적들의 노략질에 견디다 못해 사무라이들을 고용하기로 결정한다. 농부들은 반상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뒤 쌈짓돈을 각출, 대표들을 뽑아 큰 마을로 내보내 사무라이를 채용해 오라는 임무를 맡긴다.
마을에 나간 농부들은 지나가는 사무라이들에게 사정을 얘기하며 도와줄 것을 간청하는데 보수라곤 뜨거운 쌀밥이 고작이어서 연이어 퇴짜를 맞는다. 그런데 이들의 간청을 받아들이는 사무라이가 산전수전 다 겪은 뜨내기 캄베이(쿠로사와 영화의 또 다른 단골 타카시 시무라). 그리고 자신이 농부 출신임을 속이고 사무라이 인척 으스대는 키쿠치요(미후네) 등 6명이 캄베이에 합류해 마을에 도착한다.
그런데 늘 당하고만 살아온 농부들은 처음에 이 7인의 사무라이들을 무서워해 젊은 여자들은 숨겨 놓고 자기들을 도와주러 온 사람들을 불신한다. 그러나 농부들은 점차 사무라이들의 진심을 깨닫고 이들을 깍듯이 모시며 이들로부터 무술을 배운다. 그리고 쳐들어올 산적들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방에 방어장치를 마련한다.
마침내 수십명의 말 탄 산적들이 마을을 공격하면서 사무라이들과 농민 대 산적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일어난다. 3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연기, 액션, 촬영, 내용 등이 모두 뛰어난 흥미진진한 영화다. 이 영화는 1960년 율 브린너, 스티브 매퀸, 제임스 코번, 찰스 브론슨 등이 공연하는 웨스턴 ‘황야의 7인’으로 리메이크 됐었다. 크라이티리언이 새로 DVD를 출시했다. 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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