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델가디요 LA시 검사장이 안전한 도시 프로그램의 성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샌퍼난도 밸리 범죄퇴치 프로 결실
관민이 힘을 합치는 치안강화 프로그램 ‘안전한 도시’가 시행 1년만에 결실을 거두고 있다.
22일 로키 델가디오 LA시 검사장 등 시 공직자들은 노스힐스의 세풀베다와 파데니아 인근 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경과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치안 활동에 나선 결과, 범죄로 들끓던 지역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델가디오 검사장에 따르면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을 괴롭혀 오던 마약 사범 등 잡범 364명이 검거됐고, 이들 중 98%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지역을 배회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던 전과자 220명이 보호감찰형 위반혐의로 재수감됐고,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며 각종 범죄를 저질러 오던 마약 딜러와 조직폭력배들이 강제퇴거 조치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은 “작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강력범으로 변한다”며 “프로그램은 강력범죄는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사소한 범죄 단속과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예산 문제 때문에 제한 실시되는 프로그램이 시 전역에 확대될 것”이라며 “새로 충원되는 1,000명의 경찰력은 민생치안 해결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에서 영업 중인 밸리 화원의 클라라 김(48)씨는 “마약 딜러, 매춘부들이 서 있는 거리가 최근 깨끗해지고 지저분하던 낙서도 없어졌다”며 “경찰 순찰이 잦아지고, 상인들끼리도 서로 상대편 가게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역 상인의 피부로 느끼는 실정을 전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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