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후원 ‘장애우의 벗’ 기금조성 걷기행사
23일 서니베일 베이랜즈 팍…200여명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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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의 벗(회장 임흥순)’이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2006 장애우의 벗 기금조성 걷기행사’가 장애우와 비장애우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서니베일 베이랜즈 팍에서 열렸다.
청명한 가을날씨 속에 박선주 자원봉사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식전행사에서 본보 강승태 사장은 예일대와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사퇴를 하고 평생을 장애우 섬기기에 몸바친 헨리 나우엔 신부의 예를 들며 “장애우들과 함께 함으로써 비장애우들도 그리스도를 새롭게 영접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부인 한희숙 여사와 행사에 참가한 정상기 SF총영사는 “누구나 친지들 중 장애우를 한 명쯤은 두고 있는 만큼 장애우의 문제는 바로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한인사회에서 장애우들과 함께 하려는 이러한 노력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전개돼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6월 ‘장애우의 벗’ 기금조성 골프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SV한인드라이크리너스협회의 김영경 회장은 “지난해 걷기행사에 참가해 큰 감명을 받았었다”며 “앞으로도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장애우단체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우의 벗’ 소속 장애우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꾸민 차임벨 연주(지도 전성애)와 북가주밀알선교단 천정구 목사와 안신규 형제가 ‘사랑으로’를 중창한 축하공연에 이어, 2.5마일에 이르는 공원내 코스를 장애우와 비장애우들이 10개조로 나뉘어 함께 걸으며 서로간의 차이를 이해하고 친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걷기행사에 참가한 이춘미(쿠퍼티노 거주)씨는 “장애우들이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선 비장애우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장애우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좀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지난해 서니베일 리화랑에서 그림 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 학습장애우 박혜신 씨의 그림을 소재로 장애우의 벗과 공동 제작했던 달력의 판매수익금을 이날 임흥순 회장에게 전달했으며, 부자나라 부동산(대표 전대일)의 권광필, 김세안, 그레이스 박, 할리 김씨 등 에이전트들이 참가, 생수를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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