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콜라이 박테이라가 검출된 시금치 때문에 비상이다. ‘E.coli 0157:H7’로 알려진 이콜라이 대장균에 감염되면 피가 섞인 설사, 복통을 동반한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독성 강해 신부전증 유발도
시금치 비상
대장균이 검출된 시금치 때문에 식탁이 비상이다.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coli) 박테리아는 종류가 다양하다. 이번에 시금치에서 발견된 대장균은 독성이 강한 병원균으로 ‘E.coli 0157:H7’로 알려졌는데, 피가 섞인 설사, 복통을 동반한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이라 불리는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강두만 내과전문의는 “독성물질을 만들어내는 세균이라 대장균 자체는 열에 의해 죽더라도 세균이 만들어놓은 독소는 열에 파괴되지 않아 신장을 망가뜨리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콜라이 대해 FDA와 CDC의 자료를 바탕으로 Q&A로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가열하면 대장균 죽더라도 독소 파괴 안돼
감염땐 일주일이내 발병… 매년 61명 사망
시금치 제외한 채소는 씻어 먹으면 OK
Q: E.coli 0157:H7에 걸리면?
A: 증상은 감염된 후 빠르면 하루 안에 혹은 일주일 안에 발병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감염된 후 대개 일주일이면 회복한다. 하지만 유아 및 노인에게는 신부전증 같은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강두만 내과전문의는 “환자가 갖고 있는 저항력이나 나이, 또한 만성 질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회복력 역시 마찬가지”라 설명했다.
Q: 시금치 외에도 잎 채소는 다 먹지 말아야 하나?
A: 시금치는 다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까지는 시금치만 제외 대상으로 레터스나 케일, 콜라드(collard greens)는 먹어도 괜찮다. 시금치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3번 씻었다고 명시된 봉지샐러드라도 한번 더 씻는 것이 안전하다.
Q: 이콜라이 발병, 흔한가요?
A: CDC에 따르면 매년 이콜라이 감염은 7만3,000건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콜라이로 인한 사망도 매년 약 6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Q: 조리하면 이콜라이균을 죽일 수 있나요?
A: 화씨 160~165도에서 15초간 조리하면 이콜라이균이 파괴될 수 있지만 시금치를 프라이팬에서 볶는 경우 전부 다 조리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시금치와 같이 두었던 식재료나 조리에 사용했던 도구 등에도 감염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Q: 걸렸다고 의심되면?
A: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강 전문의는 “간단한 응급처치로는 수분을 섭취해 탈수를 방지하고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열이 나면 타이레놀을 복용한다. 하지만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금치를 먹고도 별 이상이 없는 경우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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