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저녁을 먹읍시다’ 캠페인에 참가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가운데)가 아이들의 율동을 따라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밥상머리 교육’ 캠페인 호응
자녀 학교생활·고민 등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어
“자녀들의 탈선을 막고 싶습니까. 자녀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십시오.”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 전미주에 걸쳐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학교생활이나 변화가 심한 사춘기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연구자료를 비교해 보아도 자녀와 함께 식사를 나누는 가정의 청소년 탈선율이 그렇지 못한 가정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가정의 날이었던 25일 북가주 최대 식료품·의약품 소매기업인 세이프웨이 파운데이션은 캘리포니아주 퍼스트 레이디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 2001년 이 캠페인을 시작한 컬럼비아 대학의 CASA 재단에 매년 2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CASA에 따르면 매주 5∼7끼의 저녁을 가족과 함께 먹는 청소년의 경우 0∼2끼를 먹는 청소년에 비해 약물남용에 노출될 위험이 70%나 적다. 담배나 마리화나를 흡연하거나 술을 마실 확률도 절반으로 줄어들며 학업성적은 더욱 뛰어나다.
약물 남용 및 마약 중독 연구기관인 CASA는 1996년 “가족과 저녁을 자주 먹는 청소년일수록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적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며 2001년 매년 9월 네 번째 월요일을 ‘가정의 날’로 삼자는 캠페인을 주창했다.
CASA의 캠페인은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 미 전역 47개 주 500여 개 도시가 동참했으며 코카콜라, 모건 스탠리, 프루덴셜 등 세계적 기업들이 스폰서를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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