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 퓨전 전통음악단 ‘훌’과 함께 ‘도깨비 이야기’ 펼쳐
옹경일 무용단이 오는 10월5일 아시안 박물관에서 공연한다. 매달 첫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아시안 박물관의 MATCHA 시리즈에서 공연하는 옹경일 무용단은 ‘도깨비’란 제목으로 한국의 퓨전 전통음악단 ‘훌’과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의 내용은 허주(虛主) 독각귀(獨脚鬼) 망량이라고도 불리우는 도깨비들과 앞이 보이지 않지만 마음씨 착한 장님소녀와 펼치는 따뜻한 이야기.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 특별히 방문하는 ‘훌’은 전통음악을 낯설어 하는 사람들을 포용하기 위해 창설된 악단이다. 한국의‘가락’과‘흥’을 느끼게 하는, 주와 객을 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음악을 표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훌’의 멤버로는 대표 최윤상(타악기, 보컬), 김형범(베이스, 보컬), 홍도기(피리, 하모니카), 김현준(거문고, 드럼), 성민우(대금, 전자기타), 김연주(해금), 김스라(피리,건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춤공연을 펼치는 옹경일씨는2002년까지 국립무용단의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다가 2003년부터 베이지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2004년 ‘옹경일 무용단’, ‘옹경일 무용학교’를 설립했으며, 2005년에는 SF 파운데이션의 안무가상, 2006년에는 이사도라 던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옹경일씨는 이번에 공연에 대해서 도깨비는 원시적인 귀신사상에 의하여 전해오는 잡신이지만, 다른 귀신과 달리 악한 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장난기가 심하여 사람을 현혹하고 희롱도 하며, 잘 사귀면 신통력으로 금은보화를 가져다주는 코믹한 귀신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설화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으로 짜여진 무용과 ‘훌’의 새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세계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공연 전 와인바와 버클리 교수의 심포지움이 있을 예정이며, 공연 후 공연자와의 대화가 펼쳐질 예정이다.
일시 : 10월5일(목) 오후 6시 장소 : 아시안 박물관(200 Larkin St. SF)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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