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이사회가 임시 이사회를 갖고 있다. 이날 이사회는 공동편찬위원장 회의 소집을 의결했다.
한인회 이사회, 공동편찬위원장 회의 소집
합의점 못 찾으면 이사회에서 거론하기로
잔 안 회장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이미 출간된 ‘OC 한인이민 30년사’ 처리 문제를 놓고 11명의 공동편찬위원장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양분되어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잔 안)는 지난 27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공동편찬위원장들을 소집해 그동안의 경과보고를 듣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전직 회장들로 구성되어 있는 공동편찬위원장들에게 오는 29일 오후 4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이민사 관련 미팅을 갖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한인회는 이 회의 결과를 다음 이사회에 보고한 후 논의할 예정이다.
잔 안 회장은 “이민사가 나온지 몇 개월이 지났고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공동편찬위원장 회의를 주선하게 됐다”며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사회에서 의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수 공동편찬위원장은 이사회에서 이민사 문제를 관여한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힌 후 “한인 이민사는 엄연히 한인회의 사업으로 안영대씨의 개인 비즈니스가 아니고 몇몇 사람이 좌지우지할 문제가 아니다”며 “이사회에 넘겨서 모든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11명의 전직 한인회장들 중 5명만이 모여 남재욱씨에게 또 다시 재인쇄에 따른 수정작업을 맡기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하고 “다른 공동편찬위원장들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구 전직회장은 “남재욱씨로 인해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고 강력히 그를 비난해온 안영대·정호영씨가 또다시 남씨에게 책자 수정을 맡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한인들의 성금으로 만든 이민사 문제를 몇 사람이 비공개적으로 모여서 결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26명(위임 4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한인회 임시 이사회는 일반 한인들의 한인회 사무실 사용은 주중에 직원들이 상주할 때에만 가능하도록 새 규정을 만들었으며, 또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서 대여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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