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발런티어로 다시 만날 것”
오클랜드 차이나타운 내 아시안헬스서비스(AHS) 한인 담당 직원인 클라라 송씨가 28일 이임하게 됐다. 2000년 12월부터 시작한 이 일이 햇수로 6년째. 아시안헬스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이 고작 3%이지만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헬스키즈, 헬스 패밀리 등 건강보험 신청을 비롯해 무료 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한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송씨는 지난 7월에 창립된 EB암환우 후원회의 산파역을 맡았고 아시안헬스서비스의 한인자원봉사자 모임을 1년이 넘게 이끌어왔다.
“일이 즐거웠다. 처음엔 잘 모르니까 (다른곳에) 물어봐서 알려주다보니 내가 남을 도와줄 정도가 됐다”며 성과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본국에서 약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송씨는 기가 꽉 막혔다고 회고한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한 후 결혼해 평범한 주부로 지냈다. 그러나 그대로 있지 않았다. 룸마더, 사커맘 등 자녀의 학교행사 발런티어로 뛰면서 펀드레이징 총괄 책임자, 수영팀 보드멤버까지 나서게 됐다. “영어도 부족하고 컬처도 이해안돼 시작한 일인데 아젠다를 세우고 스케줄을 조정하고 이 모든 걸 오거나이즈했던 일들이 여기(아시안헬스서비스) 들어오는데 도움이 됐다”는 송씨는 “주류사회인들이 보는 것은 경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칼스테이트 이스트베이에서 소셜워커(MSW) 과정중에 있다. 앞으로도 EB암환우를 비롯해 커뮤니티 발런티어를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아시안헬스서비스에서는 한인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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