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글의 관계
글을 쓰는 것은 결국 자신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혹은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잘 설명했다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은 꼭 글만은 아닙니다. 가장 손쉽게는 말이 있고, 그림이나 음악 등 대부분의 예술이 바로 표현 수단이 됩니다. 그래서 저학년 자녀들일수록 글 실력을 늘린다는 생각에 자녀에게 무조건 글쓰기를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에게 가능한 많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일수록 ‘그림=글’이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미술과 글의 상관관계와 집에서 그림을 이용한 작문 지도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술과 글의 상관관계
①그림이든 글이든 어린아이들은 크레용이나 사인펜 등 다양한 필기도구를 사용합니다.
②필기도구나 그림도구뿐 아니라 아이들은 다양한 종이 역시 좋아합니다. 부모 입장에선 일기장에만 자녀가 글을 쓰길 원하지만 아이들은 예쁜 문양이 있는 종이에 글을 쓰고 싶어하기도 하고 그림 그리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③밑그림, 초고가 필요치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미리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그림을 그려본다던가, 초고를 쓰지는 않습니다.
④알지 못하는 심벌이나 글자를 쓰기도 합니다. 그림 속에 모든 사물들을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할 수 있고, 희한한 스펠링으로 조합된 단어가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이를 나무라거나 추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또한 어린아이들만의 독특한 자기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⑤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때 어린아이들은 같은 문양이나 단어를 반복 또 반복해 표현하기도 합니다.
⑥자녀들은 그림이든 글이든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칭찬을 받을 때 의욕을 갖습니다. 자녀들의 창작물에 비판하고 평가하려 들기보다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클립보드를 적극 활용할 것
작은 클립보드(clipboard)를 준비해서 자녀들과 외출을 하거나 집에서도 활용하면 좋습니다. 클립보드는 가로 8인치, 세로 11인치 정도가 적당한데 이는 오피스 디포나 문방용품을 파는 곳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적당한 백지를 꽂아주고 자녀가 그때그때 느낀 생각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게 하거나 글로 적게 해주면 좋습니다. 그림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주제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공원에 산책 나갔다 본 나뭇잎이나 솔방울, 돌멩이 등을 모아와서 이를 그림으로 그릴 수도 있고, 감정이나 느낌을 글로 혹은 그림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선 이를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학습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만의 책 만들기
저학년일수록 생활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은 곧바로 학습과 연결됩니다. 체험하는 것만으로 아이들은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를 단순히 체험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이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책 만들기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필드 트립을 다녀왔다면 이를 종이에 그림과 글을 써서 내용을 만들고 이를 스테이플러로 묶어주면 훌륭한 한 권의 책이 완성됩니다.
문의 (213)380-35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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