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등 보조제 복용, 자기최면·이완요법도
불면증에 시달리는 많은 미국인들이 대체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Achieves of Intern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된 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02년 미 국민건강조사(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 보고서에 따르면 약 20%의 성인이 1년간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호소했으며 이중 약 5%는 보완약물과 대체약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들 중 불면증 대체요법 테라피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경우 과반수 이상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체요법을 사용한 약 65%는 약초(herbs) 또는 보조제 등을 이용했으며 39%는 자기 최면이나 명상, 신체를 쉬게 하는 이완요법 같은 ‘마인드-바디 테라피’(mind-body therapies)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결과 대체약물을 이용하는 사람 중 40%는 기존의 치료법이 도움이 되지 않아 대체약물에 의존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35%는 의사가 대체요법을 권했으며 25%는 기존 불면증 치료가 너무 비쌌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발표한 미 국립대체의학연구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연구팀은 불면증 또는 수면장애는 비만, 고혈압, 충혈성 심장 질환, 불안 및 우울증과도 큰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체약물에 순위가 매겨지지는 않았지만 대체요법을 권하는 의사들은 멜라토닌, 카바카바, 발레리안 허브(Valerian·쥐오줌풀) 등 잘 알려진 수면장애 대체약물이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불면증 약보다는 더 안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불면증 치료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약물 의존도를 더 높일 수도 있기 때문.
전문가들은 허브나 보조제 등 대체 약물을 불면증 약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그런 대체 약물이나 요법은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 후에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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