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신부전증·실명등 치명적 건강문제 야기
체중 상관없이 중병·조기사망률도 3배나 높아
뚱뚱한 것보다는 당뇨병 자체가 문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환자 저널(Critical Care) 최근호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1만5,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보다는 당뇨병이 있으면 중병과 조기 사망 위험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 펀드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켄터키 챈들러 병원과 에모리 의대 공동연구팀이 87년부터 주도한 것으로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체질량 지수(BMI), 당뇨병의 유무, 중병질환 경력 및 3년 내 사망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체중과 상관없이 당뇨가 있으면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중병의 위험과 조기 사망률이 각각 3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는 심장질환, 신부전증, 실명 등 여러 치명적 건강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반면 이번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어도 당뇨가 없으면 정상체중인 경우에 비해 질병 위험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25이상으로 과체중이면 당뇨의 위험이 높다. 과체중인 경우 당뇨 위험이 5~10배 이상 높으며 비만인 경우는 그 이상으로 당뇨 위험이 크다.
당뇨가 없으면 뚱뚱해도 건강할 수 있다. 물론 뚱뚱한 것은 결코 건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절한 다이어트와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도 있다.
뚱뚱하다면 과일과 채소 등 섭취를 늘려 건강한 식단위주로 먹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레벨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연구팀의 그렉 마틴 에모리 의대 교수는 “비만과 당뇨는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연구 결과가 뚱뚱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많은 과체중인 미국인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으며 적게 움직이는 생활을 하는 경우 당뇨병이 발병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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