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휴대전화 뿐만이 아니라 손목 시계, 키보드 등 소형 전자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초절전’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이들 외신은 노키아가 기존의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획기적으로 적은 기술인 `와이브리(Wibree)’를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주요 무선통신 업체들과 표준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와이브리는 10m 이내의 거리에서 1Mbps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로 블루투스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10분의 1에 불과하다.
게다가 무선통신 칩의 크기도 작고 생산비용도 낮아 휴대전화와 헤드셋, 노트북, 데스크 톱 등 각종 디지털 기기를 연결해주는 핵심 기술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키아는 표준화 작업 진척도에 따라 내년 2분기에 칩을 생산하고 그 이후에 이 기술이 적용된 휴대전화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투스는 최근 휴대전화 핸즈프리 기술로 각광을 받으면서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으나 전력 소모량이 많아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연결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노키아는 와이브리는 초절전 기술이기 때문에 손목 시계, 무선 키보드, 마우스, 완구, 호흡, 맥박 등 신체기능을 측정하는 각종 센서에도 적용이 가능해 사용 범위가 넓다면서 근거리 무선통신 분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 기자 l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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