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젊었을 때부터 환절기마다 천식증상이 있습니다. 감기에 잘 걸리고 한밤중에 기침과 가래가 많이 나와서 숨이 가쁘고 누울 수가 없습니다.
A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기관지 천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기침이나 객담, 호흡곤란 증세가 더 심해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병세가 나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은 한밤중이나 이른 새벽 또는 아침에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숨쉬기를 힘들어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더불어 가슴에서 쌕쌕거리며 가래로 인한 그렁거리는 호흡 음과 휘파람 소리가 나는데 반복적으로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숨쉬기가 고통스럽기 때문에 잠을 이룰 수도, 일어나 앉아 있을 수도 없이 어깨로 숨을 쉬거나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 자세로 호흡해야 합니다. 단 한번의 발작으로 그치는 수도 있지만 2~3일 동안 계속되는 예도 있습니다. 멎었던 천식발작은 적어도 다음해 같은 시기에 이르면 어김없이 찾아와 고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기관지천식을 효천이라고 하며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한담, 열담, 또는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포함된 한열착잡의 효천인 경우도 있습니다.
한담은 에어컨이나 찬바람을 쏘이거나, 아이스크림이나 냉음료수를 먹어서 몸을 차게 하면 맑은 포말상의 담을 뱉으며 기침을 하게 됩니다.
열담이 폐에 울체된 경우는 호흡이 급박하며 거칠고, 황색의 끈적끈적한 담을 뱉으며 찬물을 즐겨 마시게 됩니다. 또한 담열이 폐에 잠복되어 있던가, 한담이 오래되어 폐에 잠재된 상태로 찬바람을 맞으면 천식이 발생하며, 호흡이 급박하고 목에서 가랑거리는 소리가 나며 황색이나 흰색의 점조한 담이 나오기도 합니다.
천식이 있을 때는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서 치료합니다. 발작기에는 천식 증상자체를 호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거담시키고 기침을 멎게 하는 한약치료와 침 치료를 하며, 완해기에는 반드시 정기가 허해 있으므로 비장과 신장을 보해주며 폐의 기능을 증진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됩니다.
천식은 감기와 달라서 쉽게 치료되는 병이 아니므로 꾸준한 한방치료를 포함하여 생활관리가 필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천식의 주된 원인을 수분의 대사장애로 생각하므로 차나 음료수를 가능하면 피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도 좋지 않습니다. 식사는 언제나 식욕의 8할 이하로 하고 특히 저녁밥은 가볍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복상태에서 잠자리에 누우면 발작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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