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과거’고백… 잃은것과 얻은것
정직과 용서 탐구 다크 코미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시작해 80년대 배우로 크게 성공했던 밥 골드웨이트의 세번째 감독영화(각본 겸)로 다크 코미디.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서 처음 선보였을 때의 제목은 ‘스테이’(Stay)였는데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의 충격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던 화제작이다.
정직과 가족과 용서와 용기를 주의 깊게 탐구한 영화로 사람들의 관계와 정직의 절대적 미덕을 감수성 있고 우습게 다루었다. 직관적이요 감상성을 철저히 배제한 대단히 솔직한 도덕극이다.
관객들이 충격도 받을 만한 것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약혼을 한 여자가 과거를 솔직히 털어놓는다고 남자에게 자신이 과거에 잠깐 개와 성적관계를 가졌다고 털어놓으면서 일어나는 심각하고 요절복통할 관계의 이야기다. 직관적인 개인적 도덕성과 이성적이요 윤리적인 행동간의 줄다리기를 그린 영화로 기만이라는 것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묻고 있기도 하다.
처음에 영화의 두 주인공인 에이미(멜린다 페이지 해밀턴)와 그의 자상한 애인 존(브라이스 존슨)이 소개될 때 플래시백으로 에이미의 고백의 사실이 흉하지 않게 표현된다. 둘은 수년간 동거해온 사이로 존은 둘이 진실로 가까운 관계가 되려면 서로의 가장 어두운 비밀을 상대방에게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에밀리가 이 제의에 응하기를 주저하자 존은 점점 짜증을 내고 질투까지 낸다.
에밀리는 부모의 집을 방문, 광적으로 기독교를 믿는 어머니에게 존의 주장을 얘기하자 어머니는 입을 다물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에밀리는 자기 부모들처럼 관계가 엉망인 부부가 되는 것을 꺼려하는 데다가 진짜로 존과 가까워지고 싶어 자기 과거를 털어놓는다. 존이 대경실색 하는 것은 물론인데 에이미의 고백을 차고에 숨어 있는 그녀의 마약 중독자인 남동생 더그도 듣는다.
에이미와 존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가 엉망진창이 되면서 에이미는 예기치 않던 쪽의 도움을 받아 자기 과거를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간다. 거의 황당무계할 정도로 짓궂고 우습다. R. 선셋 5(323-848-3500), 모니카(310-394-9741), 플레이하우스7(626-844-6500), 어바인 타운센터(800-FANDANGO #143), 셔먼옥스 갤러리아(818-501-512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