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환(뉴저지)
국가란 헌법을 갖고 그에 의하여 제정된 법에 의하여 다스려지는 지역 공동체이고 민족이란 핏줄이 같은 사람들의 혈연 공동체를 말한다.
원시사회는 혈연 공동체로서 최고 연장자가 그 공동체의 수장인 수가 많았다. 그 원시사회가 지나 국가가 출현하였고 최고통치자가 법으로 그 나라를 다스렸다. 그런 국가에서는 법이 최우선하며 핏줄은 그 다음 순서이고 항상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는 이성적으로만 살아도 안되고 또 감성적으로만 살아도 안된다. 이성과 감성이 잘 조화되어 살아야 하는데 그 중에도 이성을 잃지 않고 이성이 감성을 항상 통제하며 살아야 한다. 우리가 평소 교양을 쌓으려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자기의 이성과 감성을 잘 조화시키며 사는 지혜와 태도를 터득하고 습관화하려는 것이다.
국가가 이성적 집단이라면 민족은 감성적 집단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민족보다 국가를 우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핏줄이 같은 민족이라도 국가가 다르면 당연히 각자의 국익을 우선하여 살아야 한다.
스위스가 독일, 프랑스 및 이태리 민족으로 구성되었지만 독일계, 프랑스계와 이태리계 스위스 국민들이 그들의 조국이랄 수 있는 독일, 프랑스 및 이태리보다 스위스의 국익을 철저하게 우선하는 걸 본다.미합중국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로 구성돼 있지만 항상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하며 각기 자기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잘 보전하고 또 각기 자기 민족의 긍지를 갖고 잘 어울려 산다.
우리 주변에는 국가보다 민족을 우선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한 핏줄’ ‘우리 민족끼리’ ‘같은 동족’ 등의 용어나 구호를 많이 쓴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대개 김일성 부자의 북한 사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일성 부자가 옛날에는 민족보다 국가를 우선했는데 오늘날에 와서 자기들의 형세가 불리해지까 국가보다 민족을 우선하는 채 위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한 핏줄인 것을 그들이 그렇게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김일성이 어찌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동포를 학살하고 못살게 굴었으며 어찌 해마다 200만명의 동포들이 굶어 죽어가는 것을 외면하고 핵무기를 개발하여 우리 대한민국 같은 핏줄 동포를 공갈 협박하며, 어찌 김정일은 우리 동포끼리(남한과 북한간)의 대화는 외면하고 미국 부시대통령(그들의 용어를 쓰면 외세)과의 대화를 그렇게도 치사하게 구걸하는가?
또 김정일은 ‘우리는 한 핏줄’ 또는 ‘우리 민족끼리’를 그렇게 항상 강조하면서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면회는 물론, 편지왕래 조차 거부하는데 그것이 도대체 무슨 얼어죽을 한 핏줄 동포사랑이란 말인가? 우리가 이런 간교한 여우의 탈을 쓴 늑대 김정일의 ‘같은 핏줄’ 및 ‘같은 민족’ 운운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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