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LA 한남체인 옆에 4호점을 오픈한 한국산 베이커리 ‘뚜레쥬르’에서 종업원이 케익을 진열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 3곳 OC 등에 잇달아 지점 … 로컬업체도 맞불
‘한국산 베이커리’의 한인타운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파리바게뜨’, ‘크라운베이커리’에 이어 ‘뚜레쥬르’가 지난 28일 한인타운내 4호점을 오픈, 한국 대기업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3파전’이 본격화됐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4호점 공사를 시작했으며 크라운 베이커리는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담, 압구정에서 유명한 ‘윈’까지 합하면 최근 2∼3년새 한인타운에 선보인 한국산 베이커리는 모두 4개에 이른다.
이와 관련하여 로컬 업체의 맞대응도 만만치 않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케익하우스’가 지난 7월 가든그로브 가든후레시마켓내 2호점, 웨스트LA 3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풀러튼 4호점 오픈을 준비하며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8일 올림픽과 베렌도 한남체인 마켓 옆에 4호점을 오픈, LA 한인타운에 첫 선을 보인 CJ그룹의 뚜레쥬르는 LA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장해 온 ‘한국산 베이커리’다. 지난 2004년 5월 밸리 1호점을 시작으로 2005년 8월 토랜스점, 올 3월 로랜하이츠점을 오픈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LA 한인타운점은 케익 분야를 강화할 것이며 패스추리는 물론 젊은층과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티 종류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LA점 개업 1주년을 맞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풀러튼지점에 이어 오는 11월 세리토스 지점을 오픈한다.
세리토스 가주마켓 맞은 편에 들어서는 파리바게뜨는 한인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입장. 현재 LA 한인타운 6가에 들어서는 대형 샤핑몰 인근에 4호점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로데오 갤러리아에 기존 크라운제과를 인수, 리모델링 후 오픈한 크라운 베이커리는 ‘건강빵’을 컨셉으로 내세웠다. 현재 가든그로브에 있는 크라운제과를 2호점으로 리모델링 중이다.
로컬업체로는 ‘케익하우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올림픽과 소텔에 있는 ‘긴자 베이커리’를 인수, ‘케익하우스 소텔’로 거듭날 계획이며 올해 11월에는 풀러튼 한남체인 맞은 편에 풀러튼 4호점, 내년 초에는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에퀴터블 플라자에도 간판을 내걸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불붙기 시작한 한인타운내 베이커리 업계가 뚜레쥬르의 타운 진출로 또 한번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소비자들은 보다 품질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로컬 업체들에겐 발빠른 대응과 차별화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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