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로이터=연합뉴스) 우울증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따라서 항우울제가 골다공증 치료에도 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헤브루 대학의 라즈 이르미야 박사는 실험실 쥐들에 약물을 이용해 사람의 우울증과 비슷한 증세를 유발시키자 골량(bone mass)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고관절과 척추뼈의 손실이 크게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이 쥐들에 항우울제를 투여하지 골밀도가 높아졌고 동시에 신체활동과 서로간의 상호작용도 증가했다고 이르미야 박사는 말했다.
이르미야 박사는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이 결과는 우울증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우울증은 교감신경계로 하여금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만들며 노르아드레날린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르미야 박사는 설명했다.
교감신경계는 자율신경계의 하나로 주로 내장기능을 항진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항우울제는 노르아드레날린의 활동을 차단함으로써 뼈에 미치는 부작용을 억제한다고 이르미야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이 번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skhan@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