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비싼요리 시켜
매상증가에도 큰 도움
북적거리는 홀 대신 프라이빗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 식당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즈미, 서라벌, 오대산, 다호 갈비, 용수산, 진상 등 타운에서 ‘룸’을 갖추고 있는 식당들은 주로 일식, 한정식, 구이 등 고급 음식을 취급하는 곳으로 손님 접대할 일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특히 선호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요식업 전문가들은 타운 내 식당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좀더 편안하고 쾌적한 ‘룸’을 마련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차별화 전략이 좋은 반응을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새로 오픈을 준비하거나 새 단장을 고려하고 있는 식당들은 보다 쾌적한 ‘사적인 공간’ 마련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에 오픈한 일식당 이즈미는 홀의 테이블보다 프라이빗하면서도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룸’ 마련에 더욱 신경 썼다. 사업상 중요한 거래나 대화를 할 때는 시끌벅적한 홀보다는 조용한 방을 선호하는 손님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즈미의 조앤 박 사장은 “전체 식당 중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공간을 고급 일식에 걸 맞는 다다미방으로 개조해 꾸몄다”면서 “저녁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예약을 해야 방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님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한국식 구이집인 서라벌도 10인용 방 3개와 최대 9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방을 갖추고 있으며, 일식당 오대산도 2-70명까지 사용 가능한 룸 12개를 마련해두고 점심과 저녁 모두 손님들을 공략하고 있다.
오대산의 한 관계자는 “평일에는 비즈니스맨들이, 주말에는 가족이나 친구 중심의 친목 모임이 주를 이뤄 ‘룸’은 일주일 내내 찾는 손님이 많은 편”이라며 “주로 룸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점심에도 비교적 가격이 높은 코스 요리를 시켜 식당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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