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경험이 풍부한 언니 안수경(왼쪽)씨와 예술적 감각이 탁월한 동생 박연주씨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소품점 ‘올드&뉴’를 운영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코리아타운갤러리아 ‘올드 & 뉴’ 안수경-박연주 자매
사업가-인테리어 전문 의기투합
‘언니와 동생이 손잡았을 때’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 코너에 새롭게 문을 연 소품전문점 ‘올드&뉴’.
코코넛이 달린 야자수가 한눈에 들어오고 졸졸졸 시냇물 소리가 귓가를 간지른다.
어느 집 정원을 옮겨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이는 이 곳의 주인은 안수경-박연주 자매다.
지난해 겨울 한인타운에 처음으로 ‘작은 폭포’라 불리는 관상용 캐스케이드(cascade)를 선보인 이들은 추가 아이템을 개발, 소품전문점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25년간 비즈니스를 해온 언니 안씨와 여류 화가로 활동해온 동생 박씨가 “한 번 해보자”며 손을 잡은 것이다.
입심이 ‘장난이 아닌 아줌마’ 2명이 의기투합했으니 매장엔 ‘까르르’ 웃음소리와 ‘재잘재잘’ 수다소리가 넘친다. 특별히 물건을 사지 않아도 ‘쓱’ 한번 둘러보다 보면 한 두마디 나누게 되고, 이내 기분이 좋아져 함께 웃고 마는 ‘사랑방’ 그 자체. 구석구석 쓸만한 물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남편이 사업차 중국을 갔다가 가습효과가 탁월한 캐스케이드를 알게됐어요. 공장을 찾아갔더니 홍대 미대출신의 한국분이 사장인 거에요”
그렇게 캐스케이드를 수입, 주류시장에서 3년간 판매했다. 한인타운엔 지난 겨울 첫 선을 보였는데 말 그대로 ‘대박’. 장식용으로 손색이 없을 뿐만아니라 가습효과와 저렴한 가격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추가 아이템으로 선보인 ‘나비장’의 반응도 뜨겁다.
“때 마침 궁이나 주몽 등 한국 드라마에서 나비장이 계속 소개되는 거에요. 타운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주류 타인종들은 오리엔탈 가구에 관심이 많아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요”
고가 인테리어 소품점과 달리 30달러부터 3,000달러까지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어 ‘눈높이 샤핑’이 가능하다.
언니 안씨는 “동생 연주가 고객이 인테리어에 어려움을 겪으면 직접 집을 찾아가 도와줄 정도로 열심”이라며 “매장을 방문하면 ‘올드’ 같지만 ‘뉴’한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인테리어 상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323)733-8156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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