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시모니 강 오피서
“한인 은행에서 일하며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윌셔은행에서 CRA 오피서로 근무하는 시모니 강(31·사진)씨는 여느 은행원과는 다른 점이 있다. 4년전 윌셔은행에 입사, 론 오피서를 거쳐 현재 커뮤니티 관계를 다루는 CRA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씨는 작가 지망생에서 은행원으로 변신한 케이스다.
한인 2세인 강씨는 동화작가나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던 문학도였다. UCLA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집필과 할리웃 진출을 준비하던 강씨가 한인 은행에 들어오게 된 것은 바로 부친의 권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강씨의 부친은 바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강상윤씨다.
시모니 강씨는 “은행원으로, 그것도 한인 은행에 들어가 일하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은 것이었는데 실제 들어와서 일을 해보니 이전과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첫 2년간 론 오피서로 한인 사업주들을 많이 만나면서 이민 1세대들이 미국에 와 이룬 업적이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며 “한인 차세대로서 어떻게 한인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사명감이 들게 됐다”고 말했다.
뛰어난 글솜씨와 말솜씨로 현재 경영진 직속의 스페셜 프로젝트 담당 코디네이터의 업무도 맡고 있는 강씨는 론 오피서 트레이닝 프로젝트의 실무를 깔끔이 처리하고 지점 그랜드 오프닝 등 행사에서 MC로도 활약하는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은행 입사전에는 서툴기만 했던 한국말이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졌다는 강씨는 “한인 은행들이 단지 커뮤니티 은행이라는 외부의 인식을 넘어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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