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트렌드I의 한인 아트디렉터 김유진(왼쪽)씨와 박준배씨.
‘인터트렌드’ 박준배·김유진씨
요즘 TV에서 방영되는 도요타 캠리 자동차 광고는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는 사뭇 다르다. 흔히 자동차 광고에 등장하는 멋진 경치와 시원스레 질주하는 장면 대신 블랙과 화이트 승용차가 각기 조화롭게 움직이는 모습이 자연스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독특함이 묻어나는 이 광고는 광고업체 ‘인터트렌드’의 아트디렉터 박준배, 김유진씨의 작품이다. 이밖에도 스테이트팜 보험회사, JC페니 백화점, 디즈니 월드 등 굵직굵직한 회사의 아시안 광고도 담당했다.
“캠리 광고는 한인은 물론 아시안들에게도 친숙한 ‘음양 사상’을 광고에 접목시켰습니다. 검정색과 흰색 승용차가 각각 음과 양을 상징하고 서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 포인트죠.”
끼가 철철 넘치는 아시안 광고쟁이들이 모인 이 회사에서 이민 1세대인 박씨와 1.5세대 김씨는 ‘코리안’이라는 커다란 공통점 때문에 아트 디렉터가 속한 크리에이티브 부서에서도 궁합이 잘 맞는 파트너이자 동료다.
한인타운 로컬 광고와 아시안-아메리칸 광고 회사에서 18년 간 광고 경력을 쌓은 박준배씨는 주로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아이디어 소재를 찾는데 주력하고 파트너인 김유진씨는 이를 영어로 표현하고 제작에 필요한 컴퓨터 작업 일체를 담당하며 인터트렌드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광고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반적인 광고 작업에 두루 참여한다.
박씨는 “미 주류 마켓에서는 한국 시장의 규모를 1,200만 달러 정도로 보고 중국은 이의 두 배로 전망하면서 광고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며 “우리와 친숙한 아시안이 등장하고 아시안들이 공감하는 문화와 취향을 가미하면 아시안-아메리칸 소비자들에게는 훨씬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이미 많이 퍼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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