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FOLDING BUD
▶ Naoshi Koriyama
One is amazed
By a water-lily bud
Unfolding
With each passing day,
Taking on a richer color
And new dimensions.
One is not amazed,
At a first glance,
By a poem,
Which is as tight-closed
As a tiny bird.
Yet one is surprised
To see the poem
Gradually unfolding,
Revealing its rich inner self,
As one reads it
Again
And over again.
펼쳐지는 봉오리
나오시 고리야마
하루하루 지나면서
보다 짙은 색채와
새로운 모습을 띄우며
펼쳐지는
수련(睡蓮)화 봉오리를 보고
우리는 깜짝 놀란다.
작은 새처럼
꼭 닫힌 詩를
처음 볼 적엔
우린 별로
놀래지 않는다.
그러나
읽고 또 읽노라면
詩가
점점 펼쳐지면서
그 풍요로운
속 안의 自我를 내보일 때
우리는 깜짝 놀란다.
詩 감상
낱말 하나하나를 고르고 또 골라서 정성껏 벽돌을 쌓듯이 하여 만드는 詩의 내용은 사실 한번 읽어서 다 이해되는 게 아니다.
되풀이해서 음미해야 詩語에 담긴 깊은 의미가 내게로 다가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詩와 산문(散文)의 차이점이요 묘미 아닐까? 내용이 짧은 만큼 압축/함축된 詩속의 이른바 “자아“를 반복해서 음미할 때에 비로소 그 참뜻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영·문·이·해
01. amaze는 ‘대경실색하게 하다, 깜짝 놀라게 하다’라는 타동사로서 astonish, surprise의 동의어이다.
이 밖에도 놀람의 강도에 따라 astound, stun(기절시키다) 등의 동사! 를 사용할 수도 있다.
02. bud는 명사로서 ‘봉오리, 싹’을 뜻하며 동사로서는 sprout와 마찬가지로 ‘싹트다’라는 자동사적 의미가 된다.
03. take on는‘(어떤 색채/! 임무/특성/양상을) 취하다/띠다’라는 숙어이다.
04. tight-closed와 함께 알아둘 표현으로는! tight-lipped(입을 굳게 다문, 과묵한), tight-knit(단단하게 짠, 긴밀한), tight-fisted(주먹을 꽉 쥐고 있는, 구두쇠 같은) 등이! 있다.
05. reveal은 깊은 속까지 다 내보인다는 뜻이다.
이 세상 종말이 올 때 모든 일이 밝혀짐을 골자로 하는 기독교 성서(신약 부문)의 마지막 章을 Revelations(요한계시록)이라고 한다.
<고려한방종합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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