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이 어린이를 위한 영문 그림 동화책으로 다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작가인 앤 시블리 오브라이언씨(사진)가 컬러 만화 형식으로 펴낸 도서는 ‘홍길동전:한국의 로빈 후드’를 제목으로 했다.
조선조 개혁사상가인 허균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은 큰 꿈을 품고 조선 땅을 누빈 소년 홍길동을 그림으로 그려내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꾸몄다.
이번 주말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날 북 페어 참가차 2일 워싱턴에 도착한 오브라이언씨는 “마법적이고 미스테리한 영웅 홍길동은 모든 사람들의 리더”라며 “어린 독자들은 눈으로 읽는 무술영웅 이야기인 한국판 로빈후드, 홍길동의 모험담에 매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을 추천한 문범강 교수(조지 타운대)는 “그림이 너무도 한국적이고 친근감을 준다”며 “학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영어도 배우고 한국의 문화도 배울 수 있는 고마운 책자”라고 말했다.
책 후기에는 지은이의 저술과정, 15세기 한국문화와 사회에 대한 설명 등도 곁들여져 있다.
저자 오브라이언씨는 7세때인 1960년 초반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들어간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성장했으며 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후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메인 주에 거주하는 그는 20여권이 넘는 동화책의 삽화를 그렸다.
찰스 브릿지 출판사에서 출판, 가격은 14.95달러.
문의(800)225-3214 웹사이트 www.charlesb ridge.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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