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게 주인이었던 사촌누나 임상희씨(왼쪽)와 도넛가게를 운영하던 사촌동생 박준현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웨스턴과 로스우드의 ‘커피&모어’
“사촌 남매 의기투합 기대해주세요”
누나는 인테리어 동생은 운영 서비스
누나는 오랫동안 선물가게 주인이었다. 동생은 달라스에서 도넛가게를 운영했다.
두 사람이 만났다. 타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계산을 하며 같은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저렴한, 조금 더 맛있는, 조금 더 실용적인 커피샵을 만들어 보자는 데 합의한 것이다.
그렇게 사촌 누나 임상희씨와 사촌 동생 박준현씨는 동양선교교회 앞 웨스턴과 로즈우드 길에 ‘커피&모어’(Coffee &More)의 간판을 내걸었다.
누나 임씨는 선물가게를 운영하던 감각으로 커피샵 벽면을 찻잔이나 머그컵, 티, 티팟, 인형 등 각종 장식품으로 채웠다.
인테리어 효과와 판매 수익, 두 가지를 노렸다.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 선물가게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손님들에게 안성맞춤.
동생 박씨는 도넛가게에서의 경험을 살려 운영과 서비스를 맡았다. 유명 커피 브랜드인 ‘시애틀즈 베스트’를 들여왔으며 커피는 1.95달러부터, 모든 음료의 가격대는 5달러 미만으로 정했다.
아침 메뉴도 개발했다. 커피 한 잔과 베이글 세트가 2.50달러. 출근길 회사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임상희 사장은 “직접 달여 만든 전통차가 일품”이라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커피샵을 오픈하며 복분자차, 대추차, 생강차 등을 직접 담그기 시작했다. 특히 복분자차는 1주일 이상 숙성을 시켜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는 ‘커피&모어’만의 자랑이라는 것.
이어 박준현 사장은 “때론 5명이 커피를 마시고 50달러짜리를 꺼내는 손님들도 있는데 우리 집에선 20달러를 내고 거스름돈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분위기,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녹차 미숫가루, 클로렐라 종합주스 등의 웰빙 주스류를 끊임없이 개발하는 등 늘 신선함을 선물하는 공간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323)871-8393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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