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2등으로 밀어내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한 양용은의 세계랭킹이 지난주 77위에 38위로 껑충 점프했다.
“우즈와 찍은 사진 합성인줄 알았어요”
이번 주 일본에서 우즈와 리턴매치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HSBC챔피언스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우승한 양용은(34)의 세계랭킹이 38위로 치솟았다.
13일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발표한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양용은은 38위에 랭크돼 지난주 77위에서 39계단이나 껑충 점프했다. 한국선수로는 최경주(27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랭킹 탑40 진입. 지난주 우즈를 누른 것은 물론 라티프 구슨, 짐 퓨릭, 마이클 캠벨, 파드렉 해링턴, 콜린 몽고메리 등 세계적 강호들이 출전한 대회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한 것이 큰 랭킹포인트를 안겨줬다.
이로써 양용은은 올 연말까지 세계랭킹 탑50 내를 유지하면 내년시즌 매스터스를 비롯한 세계골프 메이저대회들과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의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당수 PGA투어 대회에도 초청을 받을 수 있어 올해 PGA투어 퀼리파잉스쿨에서 탈락한다 해도 내년 시즌 15개 안팎의 PGA투어대회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뜻밖의 우승컵을 안고 한국에 돌아간 양용은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자기와 타이거 우즈가 함께 찍힌 신문사진을 보고 합성사진으로 생각했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는 놀러간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뜻밖에 우승을 차지했다”며 “시상식 때 우즈옆에 앉았는데 매일 우승하던 선수라 (2등 했다고) 축하한다는 말도 못하겠다고 했더니 우즈가 웃으며 나한테 정말 잘 했다고 해 줬다”고 말했다. 16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던롭피닉스 대회에서도 우즈와 맞붙게 되는 양용은은 “다시 경기를 한다면 이길 자신이 없다”면서도 “골프는 변수가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누가 우승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럽투어 카드를 따냈지만 “내 가장 큰 목표는 PGA투어에서 1년이라도 뛰는 것이다. 이달 말 시작하는 퀄리파잉스쿨에서 PGA투어 출전권을 꼭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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