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세계은행 사무실에서 팔리고 있는 수공예품들은 개발도상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다가오는 할러데이 시즌은 미국 사람들의 물욕이 또 한번 자극되는 때.
일부 기업은 올 할러데이 시즌에 수익금 중 일정 부분을 자선단체로 보내 전 세계의 공예가들을 후원하므로 그런 회사의 물건을 팔아주면 샤핑도 하면서 세상도 구제하는 일을 동시에 하게 된다.
‘갭’ ‘콘버스’ ‘조지오 아르마니’ ‘애플’ 등 전국 규모 소매체인 몇 개는 ‘레드’라 불리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U2의 가수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와 함께 HIV와 AIDS를 앓는 아프리카 여자와 어린아이를 돕는 글로벌 펀드를 지원하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AIDS 때문에 고아가 된 아이들 3만5,000여명을 1년간 학교에서 가르치고 먹일만한 자금은 마련되었다고 한다.
워싱턴에서는 세계은행의 국제자금공사가 사무실 내에서 ‘팬기아 아티잔 마켓 &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장인들이 만든 공예품을 팔아 사회적으로 책임지는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우루과이 농촌 여성들이 짠 스웨터와 과거 성적으로 학대 또는 착취당했던 캄보디아 여성들이 만든 실크 가방 등이 나와 있다.
할러데이 팟락에 갈 때도 뿌듯한 기분으로 갈 수 있다. 버지니아주 셰난도 밸리에 자리잡고 있는 ‘홀리 크로스 수도원’의 트라피스트 수도사들이 만든 브랜디 프룻케익을 가져가면 된다. 이 프룻케익은 클로버 꿀이나 트러플 등과 같이 수도원 웹사이트(www.hcava.org)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래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면 친구의 이름을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면 어떨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언제나 더 기분이 좋은 법이니까.
만일 자선단체에서 산 물건을 선물로 줄 때는 그 물건이 어디서 난 것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를 적은 쪽지와 함께 주면 받는 사람도 이타주의에 눈뜨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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