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피해 최재전씨, 강력 항의키로
강도사건을 당한 한인업소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면서 잘못된 기사와 피해자의 사진이 실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산호세에 위치한 머큐리 뉴스가 보도한 한인업소 강도사건의 당사자인 최재전 북가주 식품상협회 회장은 15일 지난 달 21일에 벌어진 사건으로 그 동안 경황이 없고 지금은 상처도 다 아물어서 동포언론에도 알리지 않았었는데 경찰의 지명수배 전단을 본 머큐리뉴스 기자가 아들을 통해 들은 내용에 대해 기사화 시킨 것 같다면서 머큐리 뉴스에서는 경찰을 통해 범인사진까지 가져갔는데 어떻게 피해자사진을 실을 수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최 회장은 기사에는 두 명의 강도가 들어왔다고 했는데 강도도 한명이었다며 머큐리 뉴스의 잘못된 보도를 지적한 뒤 피해자 사진을 게재하는 것은 또 다른 사건을 유발시킬 수도 있기에 머큐리에 공식적인 항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머큐리 뉴스에서 몇 번씩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부하다가 비록 내가 이런 일을 당했지만 범인 사진을 게재함으로써 또 다른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정보도 공유해서 범인을 잡고자 했기에 아들을 만나고 온 기자를 잠시 만났던 것 뿐이라며 이렇게 피해자 사진을 낼 줄은 정말 몰랐다며 머큐리 뉴스의 정확하지 않은 기사와 피해자 사진게재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사건 당일 강도 짓을 한 범인은 이 동네에 살면서 가끔씩 가게에 들리던 20대 멕시칸 젊은이로서 들어와서 무턱대고 돈을 달라고 하기에 가져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범인이 다시 담배를 달라고 하기에 담배를 꺼내주려고 손을 뻗치는 순간 주로 부엌에서 사용하는 식칼로 허벅지를 찔렀다는 것이다. 가게에는 종업원도 있었으나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손쓸 틈도 없었으며 범인은 그냥 줄행랑을 친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동네에서 주민회의를 거쳐 범인의 사진을 가게마다 전달해 주의를 요청했으며 경찰에서도 현상금까지 내거는 지명수배를 내린 것이다.
현재 범인에게는 경찰서에서 1000불의 현상금을 걸어놓았으며 북가주 식품상협회에서도 별도로 1000불의 현상금을 걸어놓은 상태이다.
최 회장을 공격한 범인에 대한 정보는 (408)277-4166 산호세 경찰로 하거나 (408)947-7867로 하면 된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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