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톨릭계와 개신교의 침례, 장로교회 등 3대 교단은 남성 및 여성 동성애자들을 인정또는 옹호하는 사회 및 교계 일각의 분위기에 제동을 걸 목적으로 기독교인들은 동성애는 죄악이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15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로마 가톨릭 주교들은 전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회동, 동성애자들 상대로 사역을 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동성애에 대한 매력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고수해야 하며, 동성애적 취향을 가진 신자들에 대해서는 정결한 삶을 격려하되 자신의 성적 취향을 공개하지 않도록 저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발표했다.
뉴저지주 패터슨 교구의 아서 서라텔리 주교는 동성애에 대한 매력은 천부적인 성적 목적과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볼 때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면서 동성애적 경향을 경험하는 것 자체는 죄가 되지 않지만 동성애 행위는 죄악이며,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고, 진정한 인간의 행복으로 이끌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 교구의 도널드 우얼 주교는 이 지침은 친 동성애적 사역에 철퇴를 가하자는 목적이 아니다면서 교회는 동성애가 고무풔?문화속에서도 진정한 교회의 가르침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계속 얘기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미국 최대의 침례 교파인 노스 캐롤라이나 침례교단은 동성애자들이 너무 우호적인 교회에 대해 교단측의 조사를 받도록 허용하고, 동성애자를 감싸는 회중들은 축출시키기로 했다.
이어 300만명의 신자를 가진 주요 장로 교파인 피츠버그 장로교단은 15일 여성 동성애자 2명의 결혼을 주재한 재닛 에드워즈 목사에 대한 심문 절차에 들어갔다.
이들 교단의 이러한 움직임은 감리교회, 미국 성공회, 그리스도 연합교회 등 일부 교회들이 공개적인 동성애자들도 환영하는 등 비교적 너그러운 입장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상당히 대비되는 것이다.
한편 ‘행동을 위한 소명’등 15개 가톨릭 단체 연합은 문제의 지침은 사역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사라지도록 하자는 것이라면서 전혀 목회적이지 않으며 위해하기 까지 하다며 반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