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맏언니인 정일미(34.기가골프)가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정일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천506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에 1타를 뒤졌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지만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선전을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일미는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투어 경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누가 우승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32명에 포함돼 여기서 경기를 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면서 여유를 보였다. 2004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정일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일본의 `아이짱’ 미야자토는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도약했고, 상금왕을 노리는 우승 후보 카리 웹(호주)이 정일미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김미현(29.KTF)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작성해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과 공동 4위를 형성했고, 박세리(29.CJ)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우승 가시권에 들었다.
장타자 이지영(21.하이마트)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1위, 한희원(28.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4위에 머물어 주춤했다.
신인왕을 확정지은 이선화(20.CJ)는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28위까지 떨어졌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8위로 밀렸고, 강력한 우승 후보인 `멕시코 여걸’ 로레나 오초아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 3오버파 75타로 공동 22위까지 처지면서 상금왕 등극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32명만 출전한 올스타전 성격의 이번 대회는 1,2라운드 36홀 경기에서 16명만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에서 8명을 추려 이전 성적과 관계없이 4라운드 18홀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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