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미(왼쪽)와 박세리. <연합>
LPGA투어 시즌 피날레 ADT 챔피언십 첫날…
김미현도 4위로 ‘밀리언달러 드림’
100만달러 ‘잭팟’이 걸린 LPGA투어 시즌 피날레에서 ‘맏언니’ 정일미(34)가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ADT 챔피언십 첫 날 일본의 아이 미야자토에 단 1타차 공동 2위를 달렸다.
정일미는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6,506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휘두르며 ‘대박’ 기대를 부풀렸다. 카리 웹과 함께 공동 2위로 단독선두인 미야자토에 단 1타차로 바싹 따라붙었다.
하지만 정일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2명에 포함돼 여기서 경기를 한다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면서 큰 상금에 대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2004년 LPGA투어에 데뷔한 정일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와일드카드로 출전, 거센 바람 속에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도약한 일본의 ‘아이짱’ 미야자토는 100만달러 상금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동 7위에 자리 잡은 미국 틴에이저 모건 프레슬은 경기 내내 그 생각만 했다고 인정했다.
김미현과 박세리도 ‘빅 머니 플레이어’들이다. 김미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작성해 나탈리 걸비스(미국) 등과 공동 4위를 형성했고, 박세리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우승 가시권에 들었다. 장타자 이지영도 이븐파 72타 공동 11위로 ‘컷오프 라인’ 위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한희원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4위에 속해 3라운드에 나가는 ‘스위트 16’에 들려면 분발해야한다. 2오버파 74타를 쳐 장정과 함께 공동 18위로 밀린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과 ‘올해의 선수’ 로레나 오초아(3오버파 75타 공동 22위)도 마찬가지다.
‘신인왕’ 이선화, 유선영, 임성아 등은 최하위권으로 추락해 100만달러 꿈이 일찌감치 깨졌다.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32명만 출전한 올스타전 성격의 이번 대회는 1, 2라운드 36홀 경기를 치른 뒤 16명만 3라운드에 진출하고, 3라운드에서 또 절반인 8명만 추려 이전 성적과 관계없이 4라운드 18홀 성적만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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