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의 전설적인 풋볼감독인 보 쉠베클러(77·사진)가 라이벌 오하이오 스테이트와의 사상 최대 라이벌전 전날인 17일 TV프로그램 녹화도중 급사해 미 스포츠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쉠베클러는 이날 디트로이트 근교의 WXYZ-TV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 녹화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지시간으로 11시42분 숨졌다. 지난 1970년과 1987년 심장마비를 겪은 바 있는 쉠베클러는 2번이나 심장수술을 받았는데 그를 검진한 수크리 데이비드 박사는 “사인이 심장마비가 아니라 심장이 그냥 (기능을 잃고) 박동을 멈춘 것 같다”고 밝혔다. 쉠베클러는 지난 1969년부터 89년까지 20년동안 미시간 감독으로 재직하며 13번이나 팀을 빅-10 우승(공동우승 포함)으로 이끄는 등 194승5무48패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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