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정일미와 공동 6위로 ‘스위트 16’ 관문을 넘어서며 100만달러 잭팟 희망을 이어갔다.
ADT챔피언십 ‘스위트 16’진출 소렌스탐 탈락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ADT챔피언십 토너먼트에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충격적인 컷오프의 고배를 마시며 우승상금 100만달러의 잭팟이 걸린 ‘The winner takes it all’ 이벤트에서 중도 하차했다. 한인낭자군은 박세리와 정일미, 김미현, 장정, 한희원 등 5명이 상위 16명만 골라내는 ‘스위트 16’ 관문을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17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2·6,50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소렌스탐은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2오버파로 1타차로 컷오프됐다. 소렌스탐이 LPGA투어대회에서 컷오프된 것은 지난 1995년이후 단 6번째. 반면 전날 선두 아이 미야자토는 이날 3타를 더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훌리에타 그라나다와 나탈리 걸비스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한편 전날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정일미(34)는 이날 첫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다음 8개홀에서 버디만 6개를 건져 올리는 맹렬 스퍼트로 단독선두로 올라섰으나 11, 12번홀에서 잇달아 나온 더블보기로 주춤한 뒤 18번홀에서 또 다시 더블보기를 범해 이틀합계 2언더파 142타로 박세리, 폴라 크리머와 같은 공동 6위로 내려왔다. 정일미와 박세리는 선두 미야자토에 5타차로 뒤져있지만 이 대회는 3라운드에서 다시 16명을 8명으로 압축한 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첫 3일간의 성적을 모두 지워버리고 마지막 18홀 스코어만으로 100만달러 상금의 주인을 가리기에 타수 차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최후의 8명을 골라내는 2차 컷오프를 통과하느냐이다.
박세리와 정일미에 1타 뒤진 공동 9위 그룹에는 두 ‘땅콩’ 김미현과 장정이 포진했고 한희원도 공동 12위로 1차관문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지영, 유선영, 이미나, 이선화, 임성아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라운드를 마친 뒤 이미 올해의 선수가 확정된 로레나 오초아를 비롯, 줄리 잉스터, 브리트니 랭, 이지영, 팻 허스트, 모건 프레슬 등 6명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3라운드에 나갈 3명을 가려냈는데 프레슬과 잉스터, 오초아가 살아남아 100만달러 잭팟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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