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카운티가 메릴랜드에서 가장 많은 증오범죄(hate crime)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볼티모어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인종 관련 증오범죄만 50여건이 발생했다.
카운티 경찰은 이 수치가 경찰국 보고를 반영할 뿐 어떤 경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카운티 경찰이 집계한 지난해 증오범죄는 모두 97건. 경찰은 이 역시 증오 범죄 혐의가 있는 모든 사건을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BI가 각 지역 및 기관의 경찰 보고를 토대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증오 범죄를 인종, 종교, 성, 민족, 장애 등의 동기별로 분류했다.
메릴랜드 전체로는 인종 관련 증오범죄는 모두 127건이 발생했다. 동기가 종교인 경우가 52건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성 차별이 11건, 민족 갈등 5건이었으며 장애인과 관련한 증오 범죄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이중 도심에서 발생한 경우는 총 13건으로 볼티모어시가 5건으로 가장 많고, 서부의 컴버랜드가 4건이었다. 또 메릴랜드대 칼리지 파크 캠퍼스(UMCP)는 종교 관련으로 3건이나 발생, 눈길을 끌었다.
인종차별 전단 살포로 주민들에게 우려를 안긴 앤아룬델 카운티는 인종 관련으로만 4건에 그쳤으나 하워드 카운티는 25건이나 발생했다. 또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인종 관련은 5건이나 종교 관련이 27건으로 주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20년래 가장 낮은 범죄율을 기록했던 볼티모어 카운티는 올 상반기 중 다시 범죄가 상승했다.
카운티 경찰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범죄가 8% 늘었다.
강도 사건은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29% 가까이 급증했고, 주거침입 절도도 20%가 증가했다. 또 일반 절도도 9%가 늘었다.
살인 사건은 17건으로 지난해 보다 2건이 더 많고, 차량 절도도 18%가 많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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