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협 스티브 한 국장
“업주 잘 될때 기뻐요”
“봉급 받고 하는 일이라 내세울 것은 전혀 없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업주를 도와 비즈니스 정착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인단체의 유급 실무 담당자로서는 최고령인 68세의 나이에 올해로 13년째 남가주 한인세탁협회(회장 김문식)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브 한씨.
9일의 송년뱅큇 및 총회, 내년 3월 애나하임에서 열리는 장비쇼 등을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인터뷰 약속을 한 30일에도 아침 7시 집을 나서 LA에 있는 회원에게 도움을 제공한 뒤 헐레벌떡 사무실에 들어서 바쁜 업무 스케줄을 짐작하게 했다.
“한국서 온 지 얼마 안 돼 세탁소를 인수한 여성이었는데 AQMD 소유주 변경 보고의무, 세탁기 모델번호 등 아무 것도 모르더라고요. 전화로는 도움을 주는 것이 불가능해 업소를 방문했습니다.”
사재를 털어가며 봉사하는 회장 등이 협회의 중심축임을 말 할 나위도 없다. 하지만 “90년대초 잠시 세탁을 업으로 삼아 보았기에 곤경에 처한 회원에게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다”는 한 사무국장 역시 연 100달러 회비를 내는 회원이 무려 600여명에 달하는 ‘모범협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다.
이사회나 외부 모임 준비는 물론 회보 및 특별 뉴스레터 발행을 위한 원고 정리, 각종 행사 준비, 컴퓨터 기초교육 및 ATCM 환경교육 강의에 이르기까지 사무국장 업무의 스펙트럼은 넓다. 관공서의 결정, 단속 관련 주의 당부 등 회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협회 웹사이트(www.kdla.org)에 수시로 업데이트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오랜 세월을 한결같이 성실하고 꼼꼼하게 일한 그가 있었기에 협회는 별다른 잡음 없이 탄탄하게 운영되면서 약 20만달러의 회관건립 기금까지 보유, 다른 단체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었다.
그가 꼽는 앞으로의 협회 과제로 하이드로카본 세탁기에 대한 기술 지원, 첨단직물에 대한 세탁정보 제공, 협회재원 추가 창출 등. 또 미국단체들처럼 회원교육에 주력하는 협회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는 일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신 세탁관련 자료가 한인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그의 목소리에선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회장 등 임원들을 인터뷰 해야지 나는 자격이 없다”고 겸손해 한 그는 “계약기간인 2008년까지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310)679-1300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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