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장애인선교단의 한인여학생 3명 ‘대통령 지역사회 봉사상’
“자원봉사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웠어요.”
뉴욕 밀알 장애인선교단(단장 최병인)에서 성실한 자세로 수년간 봉사활동을 펼쳐 온 임수영(17), 에스더 곽(17), 한나 곽(16)양 등 3명의 한인 여학생이 최근 선교단 추천으로 ‘대통령 지역사회 봉사상’을 받았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11·12학년 재학생인 이들은 매주 주말이면 밀알 복지홈을 찾아 온갖 궂은일을 마다않고 장애우들을 돌보며 그들과 깊은 우정을 키워왔다.
친자매인 에스더와 한나양은 특히 부모님과 함께 지난 6년 동안 매주 온 가족이 나서 봉사정신을 실천해 왔다.
복지홈을 드나든 지 2년 반이 됐다는 수영양은 심한 장애를 지닌 장애우를 돌보는 정성이 친부모 못지않을 만큼 깊은 사랑이 담겼다는 주위의 칭찬이 자자할 정도.
장래 의사를 꿈꾸는 에스더양은 “상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뿌듯하다. 봉사활동은 내게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고 한나양도 “장애우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영양은 “밀알 선교단 봉사를 통해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삶의 목표를 찾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며 장래 장애우를 돌보는 사회사업 분야 진출을 결심, 대학에서 관련과목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양 자매는 미국에서 출생한 2세이고 임양 역시 5세 때 이민 온 1.5세지만 한국어 구사는 1세 못지않게 유창한 실력을 갖췄고 최근에는 농아들과 원활한 대화소통을 위해 수화 공부에도 열성을 쏟고 있다.
밀알선교단의 최병인 단장은 “이들은 대학진학을 위한 형식적 차원의 자원봉사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온 참된 모습과 성실한 자세로 봉사활동을 펼쳐온 주인공들”이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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