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인사들을 주축으로 워싱턴에 4년제 종합대학을 설립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 보림사 회주인 경암 스님은 첫 해외 불교총림 건립 예정지인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4년제 정규 종합대학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암 스님에 따르면 최근 연방 교육국에 ‘워싱턴 평화대학교(Washington Peace University)’ 설립허가 신청을 마쳤으며 내년 5월경 최종 인가가 날 예정이다.
학교가 들어설 대지 규모는 총 217에이커(26만평)로 인근에 조지 워싱턴 내셔널 포레스트가 위치해 있다. 이 땅은 2003년 국제 불교총림 건설을 위해 보림사가 매입한 것이다.
워싱턴 평화대는 종교, 인문, 사회, 언론 등 20여개 학과를 개설해 전 세계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함께 공부하는 열린 배움터로 꾸며진다.
경암 스님은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에 정규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한국 불교가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교육 도량을 조성하는 대작불사”라고 말했다.
대학교 설립 예산은 불교총림 건설 비용을 포함해 1차년도에 만 6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불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아란야 국제 불교총림 및 워싱턴 평화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됐으며 한국에도 분원이 설립돼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경암 스님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한국의 홍익문화재단의 중재로 시가 120억원 상당의 강원도 철원 소재 땅 150만평을 시주 받았다.
한편 3차 5개년 계획으로 추진중인 아란야 국제 불교총림(叢林)에는 선원, 강원, 율원, 염불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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