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받을때는 늦춰서
▶ 미국서 보낼때는 서둘러서
최근들어 원·달러 환율이 9년여 만에 900원대까지 폭락하는 등 가파른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환테크 요령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과 거래가 많은 무역·도매업자들은 물론 유학생이나 지상사 주재원, 한국과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요즘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환율변동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율 급변동기 때는 정확한 환율전망과 함께 환변동을 염두해 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달러=800원대’ 정말 진입하나=원·달러 환율이 6일 장중 9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910원대로 떨어지자 900원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연내 8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 초까지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900원대 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까지 900원대가 유지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한국 경제의 경기와 수출 둔화 등으로 달러화 공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환테크 요령은=요즘같은 환율 급락기에는 한국에서 오는 송금은 최대한 늦춰서 받고 한국으로 돈을 보내는 일은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 특히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하거나 거액을 투자할 경우에는 ‘분할매수·분할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예를 들어 1~2개월 뒤 상당액의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 30% 가량씩 서너번에 걸쳐 달러를 매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한국 여행을 할 때는 크레딧 카드를 쓰지 않는 게 유리하다. 크레딧 카드의 결제시점(1개월 후)을 고려한 환테크다.
아울러 한국 출장이나 여행하고 돌아올 때 남은 원화가 있다면 되도록 늦게 바꾸는 게 더 큰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
◆한국 외화예금이나 해외 펀드는=한인들 가운데는 금리 차익을 노리고 한국내 은행들이 취급하는 외화예금 가입자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환율 하락기에 외화예금 가입자들은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이었을 때 1,000달러를 예금했을 경우 환율이 910원으로 떨어지면 9만원의 환차손을 보게 된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펀드에 가입할 경우에는 사전에 선물환 계약을 체결해 환차손을 줄일 필요가 있다. 급격한 달러 약세로 아무리 펀드 수익이 높아도 자칫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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