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교직에 있다 지난 7월 ‘영어능력 부족’을 이유로 몽고메리카운티 교육청이 교사 재임용을 거부, 논란이 됐던 김순자(사진.62)씨가 오는 10일 은퇴식을 가진다.
김 씨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학교 재학생들과 학부모 300여명 등 레이크우드 커뮤니티에서 그 동안 정을 못잊어 은퇴식을 마련해 줬다”면서 “외롭고 쓸쓸하게 은퇴하지 않고 명예롭고 아름답게 떠나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교육청으로부터 7월1일자로 은퇴할 경우 연금과 의료보험 등 베네핏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제안도 현실적으로 무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레이크우드초등학교 교사였던 김씨에 대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의 무리한 강제 해고조치에 대해 김 교사는 한때 명예로운 은퇴를 위한 법정 투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인사회는 물론 홀렌 연방하원 등 주류 인사들도 김 교사 구명운동을 벌이는 등 김 교사 재임용 문제가 한때 교육계의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3차례나 ‘올해의 교사상’을 받았던 김 교사의 은퇴식은 메릴랜드 포토맥에 위치한 글렌 크럽(13651 Hayworth Dr.)에서 1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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