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700만 해외동포들의 불굴의 개척 정신과 조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날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한국과 미주에서 일고 있다.
내년 3월1일 한국에서 공식 출범하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KICA)’의 김영진 상임대표(전 농림부장관, 전 국회의원)는 “한민족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동포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지금까지 크게 미흡했다”며 “미주에 한인이 첫발을 디딘 날인 1월13일을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로 공식 제정하기 위한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취지로 얼마전 발기인대회를 가진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는 현재 3,000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정기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인천공항 근처에 해외한인센터와 해외한인우정탑 등을 건립, 조국을 찾는 동포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역대 정부가 교민청 신설을 약속하고 흐지부지 됐던 것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미주한인재단이 주최한 ‘한인의 날’ 제정 기념 의회 리셉션 참석 차 워싱턴을 방문한 김 대표는 또 “청원 서명 운동에 미주한인동포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8일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완 목사)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한인의 날 제정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해외 한인의 날’은 한민족 국가의 건립을 기념하는 개천절로 정하자는 제안이 있었으나 미주 한인 이민의 첫날인 1월13일이 상징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아 이날로 정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번 미주 방문 길에 신호범 주 상원의원, NFL 풋볼 선수 하인즈 워드 등 조국을 빛낸 42명의 미주한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발기인 모임에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유재건 전 열린우리당 의장, 황우여 한나라당 사무총장, 탤런트 임동진씨 등 29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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