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린<동국로얄한의과대학 교수>

퇴나(Tuina)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치료요법 중 하나입니다. 손으로 마찰하여 경락과 경혈을 자극하여 인체의 기능을 회복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고대에는 안마, 안교라고 했는데, 안법은 아래로 힘을 주는 것이고, 마법은 인체 표면에서 원형의 마찰을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퇴나의 치료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수기법도 다양해지고, 치료방법도 상대적으로 발전을 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퇴나요법은 글자 뜻 그대로 “밀고 당겨서 치료한다”는 뜻으로 시술자의 신체나 기타 의료기구를 사용하여 근육과 인대의 경결을 제거하고 수축과 이완을 통해 기혈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물리요법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서로 등을 마주 대고 허리를 흔들어주는 것도 퇴나요법의 일종이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쭉 펴주는 것도 밤 사이 나쁜 자세로 삐뚤어졌던 근육과 인대들을 가지런히 해주는 것도 퇴나요법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퇴나는 자율신경을 편안하게 하여 자체 저항력과 활동력을 왕성하게 해주며, 몸의 평형 및 조화를 이루게 하여 건강을 유지, 증진시켜 줍니다. 우리 몸에는 자생력이란 것이 있습니다. 자생력이란 ‘스스로를 극복하려는 인체의 필사적인 힘’을 말합니다. 퇴나요법 또한 이러한 인체의 자생력을 이용하여 지속적인 시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스스로 회복하게 도와줍니다.
퇴나요법의 종류로는 안교퇴나, 도인퇴나 등이 있습니다. 안교퇴나는 근육과 인대의 구축을 시술자의 신체나 도구를 이용하여 해소하는 방법입니다. 도인퇴나는 근육을 밀거나 잡아당김으로써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유발하여, 해당 부위의 혈류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증가시켜, 신생세포의 재생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현대에 퇴나요법은 다양한 질병에 응용이 됩니다. 척추부위에 생긴 경결들을 풀어줌으로써 척추측만증, 경추디스크, 요추디스크, 좌골신경통 등에 의해서 발생되는 통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울러 침과 약물로써 근육의 경결과 경락의 순행 이상을 같이 치료하게 되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침과 함께 퇴나요법를 시행하여 인체의 경락 흐름을 좋아지게 만들면 인대와 근육이 정상적으로 작용을 하여 충분한 운동범위를 유지하게 되고 그 사이로 지나가는 신경과 혈관의 흐름이 원활하여 최상의 생리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퇴나치료의 활용범위는 광범위하지만 대표적으로 적용되는 질병은 역시 요통과 디스크 질환, 퇴행성 척추질환을 비롯하여 목 디스크, 경추 신경증으로 인한 통증, 등이 아플 때, 목과 어깨가 아플 때, 무릎 관절염, 견비통, 테니스 엘보, 각종 염좌 및 탈구 등 근골격계 질환 등에 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두통, 불임, 생리불순, 소화불량, 고혈압, 중풍 등의 내과 질환에도 폭넓게 응용되고 있습니다.(213)487-0150

첸 린<동국로얄한의과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