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펀드 마지막 점찍는 그는 누구일까
어려워보이는 일이었다.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10만달러 모금은 버거워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 십시일반 도움의 손길을 편 쉼터의 블루쉴드 매칭펀드는 목표액 10만달러 달성을 연내 이룬다. 목표액에서 7천 달러가 남았지만 숨은 손길이 이 부족분을 맡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블루쉴드사로부터 5만 달러 매칭펀드를 무난히 받게 되고 쉼터의 가정폭력방지 사역과 건강한 가족만들기 캠페인이 더욱더 탄력을 띠게 된다. 한인사회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고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가정에서 출발함을 인식했다. 또 블루쉴드 매칭펀드 캠페인으로 쉼터 사역의 중요성이 널리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0년부터 가정폭력 피해자를 도와온 쉼터는 지금껏 1,000건, 지난해 360건의 상담을 해왔고 현재 진행중인 피해자들은 아동을 포함해 85명 정도이다. 그러나 3명의 쉼터 스태프가 이 모든 일을 감당하기엔 어려웠다. 1명의 피해자가 독립하기까지 정신적 법률적 지원은 몇개월간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태프 1명당 5~6건을 맡으라는 카운티 규정과는 달리 쉼터의 풀타임 스태프 3명이서 30여건을 맡고 있다. 펀드가 조성되면 풀타임 스태프를 고용하고 쉼터가 추진하는 많은 사업들을 더 내실있게 해나가게 된다.
그동안 쉼터의 블루쉴드 매칭펀드 캠페인에는 500여명의 개인 후원자 및 80여개의 사회 종교 단체들이 후원을 해주었고 1,000달러 이상 기부자만도 15명에 달한다. 쉼터는 조만간 목표액 달성의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10월 29일 쉼터데이에 쉼터 이정렬 디렉터가 읽은 기도문은 후원자 모두의 마음이다.
우리의 손을 바칩니다. 두려워하는 자매들과 아이들을 위로하는 치유의 손길이 되도록. 우리의 눈과 귀를 바칩니다. 폭력의 신호와 이야기를 보고 들음으로써 고통과 혼란에 빠져있는 모든 이들에게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의 가슴과 눈물을 드립니다. 우리 자신이 겪은 폭력 이야기를 바칩니다. 서로를 받아들이면서 우리가 치유되도록 하소서.
<신영주 기자>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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