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은 연말 선물로 10-20달러 가격 대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실용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달러 미만 생활용품·화장품 인기
일부선 고급제품 불티
소비성향 양극화 뚜렷
연말 할러데이 선물 샤핑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은 연말 선물로 저렴하고 실속 있는 생활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선물 구입을 위해 주로 찾는 김스 전기, 정스 백화점, ABC 플라자 등의 대형매장을 비롯해 도자기, 화장품 등의 소매업소 관계자들까지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선물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10달러 정도의 저가 용품이나 아예 비싼 고급 용품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10달러 미만의 저가 용품이라도 네임 밸류가 확실한 브랜드 상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용품 전문 매장 김스 전기와 정스 백화점은 5-10달러 선의 저가 선물세트가 커다란 인기를 누렸다.
정스 백화점의 경우 5.99달러인 티 거름망과 잔 4개가 한 세트로 든 ‘다기 세트’, 유리병과 컵 2개로 구성된 ‘냉장고 물병세트’가 인기 선물 용품이었으며 김스 전기 역시 10.99달러 짜리 플리스 담요와 보온병 세트가 잘 팔리는 선물 아이템이었다.
정스 백화점의 박정수 매니저는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10-20달러 선의 일상 생활용품이 많이 팔렸다”면서 “특히 웰빙 바람과 함께 환경 호르몬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플라스틱 대신 유리제품들이 선물용으로 인기만점 이었다”고 전했다.
ABC 플라자는 오히려 50-100달러 상당의 고가 선물이 인기를 누렸다. 유럽 브랜드인 ‘포트메리온 그릇 세트’나 프랑스 브랜드인 ‘테팔 전기 주전자’ 등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브랜드 네임이 확실한 제품들이 잘 팔렸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선물인 화장품과 목용 용품을 구비한 화장품 업소들도 고객들의 ‘양극화’ 취향이 두드러졌다. 저가 선물세트로는 로데오 화장품의 7.99달러짜리 시세이도 선물세트와 팔레스 뷰티의 20달러 선의 ‘아이덴 헤어세트’가 인기며 고가 제품으로는 50-100달러 선의 아이크림과 영양크림이 단연 인기를 얻고 있다.
팔레스 뷰티의 한 관계자는 “한인들은 저렴하지만 브랜드 네임이 있는 선물을 단연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20달러 선으로 가격을 내린 불가리 에프터 쉐이브 로션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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