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미국 민주당 지도부에 메시지를 보내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누르고 승리한 데는 테러리스트들의 공이 적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ABC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알 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테이프를 통해 미국 민주당측에 두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첫 메시지는 11.7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도, 공화당이 패배한 것도 아니며 오로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모슬렘 전위조직인 무자히딘이 승리한 것이며, 두번째 메시지는 미군과 동맹군이 궁극적으로 패배했다는 사실이라고 자와히리는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측에 이슬람 세계의 다른 사람과 협의할게 아니라 자신 및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자와히리는 이어 미국이 이슬람 땅을 점령하고 모슬렘의 보물들을 훔치는 이스라엘을 편파적으로 지지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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