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폭을 앞세운 마케팅에서 차별화를 선언, 일정 금액을 내세운 세일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경·화장품세트·요가 수강증등
평범한‘일정비율 할인’과 차별화
타운 소매점들의‘100달러 마케팅’열기가 뜨겁다.
각종 연말 세일품목을‘100달러’에 앞세워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00달러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던 상품을‘30% 세일’‘50% 가격인하’라는 평범한 세일 문구를 내세워 판매하는 대신‘100달러’라는 일정 금액을 내세워 마케팅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들은“연말이라‘세일’이라는 단어에 다소 무감각해져 있는 한인 소비자들이 오히려 100달러라는 금액을 앞세우니까 관심을 갖고 반응도 좋다”고 입을 모은다. 8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S&S향수도매’는 ‘더블더블 보너스’라는 이름 아래 각종 잡화를 99.99달러에 맞춘 세트 상품을 선보였다. 베르사체 벨트와 향수, 바디로션 3종세트를 99.99달러에 판매하는 것. 역시 베르사체 벨트와 향수, 다이어리 북 세트도 99.99달러다.
아씨랑 샤핑몰내 ‘아씨랑 국제안경’에서도 명품 안경테 ‘100달러 세일’ 행사가 한창이다. 기존 239달러에 판매되던 ‘구부러지는 안경테’를 비롯해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명품 뿔테 안경을 모두 100달러에 내놨다. 특히 일본 코니시(KONISHI)사의 제품인 ‘구부러지는 안경테’는 활동량이 많은 자녀 선물용으로 학부모들이 많이 구입한다는 것이 업소측의 설명이다.
국제안경의 에드워드 김 사장은 “60% 또는 70%라고 세일폭을 앞세우기 보다 고급 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100달러 정도는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 가격을 내세웠는데 소비자 필요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올림픽과 알바라도에 있는 요가학원 ‘요가월드’도 연말 선물용 ‘100달러 상품권’을 선보였다. 월 수강료가 150달러지만 회원들에게는 한 달 수강이 가능한 상품권을 100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가 시절 직원들에게 요가학원 수강증을 선물, 건강관리에 신경 쓰도록 한 케이시 최 원장의 마음을 담았다.
최 원장은 “한 해 동안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하는 시즌인 만큼 회원들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상품권을 선보였다”면서 “평소 지인들에게 운동을 권유하고 싶었다는 회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구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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