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르라
오늘 PGA투어 개막전 머세디스-벤즈 챔피언십에‘1번타자’로 등장
우즈·미켈슨·엘스 불참
2007년 PGA투어 시즌이 ‘코리안탱크’ 최경주의 티샷으로 막을 올린다.
4일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시즌 개막전 머세디스-벤즈 챔피언십 첫날 최경주는 출전선수 34명 가운데 1번타자로 결정돼 시즌 오프닝티샷을 하게 됐다. 지난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우승, 통산 4번째 PGA투어 우승을 따내며 2003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로 이 대회에 나서는 최경주는 LA시간으로 오후 12시40분(현지시간 오전 10시40분) 대회와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첫 티샷을 날린다. 최경주는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코스레코드(62타)의 맹위를 떨치며 어니 엘스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머세디스 챔피언십은 매년 바로 전년도 투어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엘리트’대회지만 올해는 명실상부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넘버 1 라이벌인 필 미켈슨이 모두 불참했고 세계 5위인 어니 엘스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1승도 못 건지는 바람에 출전자격을 얻지 못해 대회 자체로는 다소 맥이 빠진 느낌이다. 현 세계랭킹 2위 짐 퓨릭과 이 대회 만년 들러리 비제이 싱, US오픈 챔피언 제프 오길비 등이 있지만 이들의 스타파워를 대체하긴 역부족이다. 지난 3년간 이 대회 우승을 휩쓴 스튜어트 애플비가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을 4연패한 우즈의 PGA투어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가 유일하게 큰 관심사다.
2007년 시즌은 PGA투어가 ‘골프의 새로운 시대’라고 이름 붙이고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페덱스컵’이 시작되는 해여서 새 시스템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골프팬들이 호기심을 안겨줄 전망이다. 시즌 전체에 걸친 포인트 레이스로 전개되는 페덱스컵에는 골프역사상 최고인 1,0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려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의 열기를 느끼기는 힘들 것 같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일단 8월20일까지 계산된 후 포인트랭킹 상위 144명이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얻는 순간 그때까지 쌓였던 포인트들은 모두 지워지고 가을 시즌에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페덱스컵의 열기는 여름이 지나야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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